6월 24일 개막한 대구 뮤지컬 페스티벌 딤프는 이제 중반을 향해 가고 있다. 딤프기간이 중학생, 고등학생 기말고사와 겹쳐 학생들이 많이 보지 못한다. 하지만 개막작과 폐막작은 꼭 챙겨보자. 평상시 높은 금액의 초청공연들이 딤프 기간 동안은 무척 저렴하게 관람할 수 있다.
개막작 슬로바키아 투란도트
투란도트는 한국인이 제일 사랑하는 뮤지컬이라한다. 여러 나라에서 공연이 되고 있다. 이번 딤프 개막작은 슬로바키아 공연단의 뮤지컬 투란도트이다. 개막작이 공개되고 바로 인터파크에서 예매를 했다. BC 카드 할인 30%까지 받아서 5만 원에 VIP석 예매가 가능하다. 장소는 오페라하우스에서 공연되었다.
투란도트 속에는 많은 오페라들이 나온다. 어디선가 들은듯한 푸치니의 오페라다. 투란도트는 푸치니의 오페라를 원작으로 만들어 대구 오페라하우스에서 관람하기 좋은 뮤지컬이다.
투란도트 이야기
뮤지컬 관람전 전체적인 이야기를 한번 읽고 가는 것을 권합니다. 투란도트는 동화 속의 이야기이다. 여 주인공 투란도트는 자신의 엄마가 원하지 않는 임신으로 자신을 낳고 죽은 엄마로부터 남자의 사랑을 믿지 않는 차가운 투란도트가 된다. 이런 투란도트는 3가지의 수수께끼를 내서 맞추지 못하면 목을 베는 잔인한 공주로 나온다. 뮤지컬을 보고 있으면 극의 중간중간 흐름을 이끌고 가는 팡, 핑, 퐁의 활약이 아주 크다. 투란도트의 가장 큰 포이트는 3가지 수수께끼의 답은 눈물, 저주이다. 투란도트의 슬픔과 남자에 대한 저주, 그리고 사랑을 찾는 투란도트인 것 같다.
차갑도록 감정이 없는 투란도트의 수수께끼의 답을 모두 맞힌 칼라프는 자신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공주에게 제안을 한다. 다음날 아침까지 자신의 이름을 맞히면 결혼은 하지 않고 자신의 목숨을 내놓겠다고 한다. 다음날 아침이 되도록 이름을 알아내지 못한 투란도트, 그녀 앞에왕자의 노예이자 왕자를 사랑하는 여인, 또 다른 주인공 "류"가 나타난다. 왕자를 살리기 위해 목숨을 바치는 진짜 사랑이라는 감정이 무엇이지 보여주는 역할을 한다. 류의 죽음은 왕자로 하여 자신의 이름을 밝히고 투란도트로 하여 사랑이라는 감정을 일깨워주고 왕자의 사랑을 받아주는 내용이다.
진실한 사랑을 찾는 왕자와 슬픔과 저주로부터 진정한 사랑을 찾아 나오는 투란도트의 이야기는 동화속의 한 페이지 같다.
조금 더 앞쪽에서 보고 싶은 마음에 B열을 예매했다. 하지만 대구 오페라하우스는 자막이 있는 초청공연이라면 1층 I열부터가 좋다. 앞쪽 OP박스 끝쪽을 기준으로 좌, 우로 모니터가 설치되어 공연과 자막을 동시에 보는 것이 불가능합니다. 자막을 보신다면 조금 뒤쪽을 예매하시면 좋습니다. 투란토트에 이어 폐막작 영국의 더콰이어 오브 맨도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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